한국SC은행은 현재 채용을 진행 중인 올 하반기 대졸 신입행원 전원을 연봉제 직원으로 채용한다고 7일 밝혔다.

국내 은행이 대졸자 신입행원을 연봉제로 뽑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다른 은행들의 신입공채에 SC은행의 '실험'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번에 채용되는 신입행원들은 직무에 따라 개인별·팀별 평가를 통해 연봉이 정해진다.

SC은행은 "신입행원 50명에 대해 연봉제를 적용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성과주의를 꾸준히 도입해 왔기에 개인평가시스템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SC은행은 부장급 이상에 대해서는 연봉제를, 직원부터 팀장급까지는 호봉제를 각각 적용해왔다.

내년 채용과 관련해서는 연봉제 도입 여부가 아직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SC은행 관계자는 "내년 300명 정도를 채용할 예정이지만, 채용 시기나 방법은 결정이 안 된 상태"라며 "따라서 신입사원에게 연봉제를 계속 적용할지를 논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