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경영권을 놓고 동생 신동빈(60) 롯데 회장과 다투고 있는 신동주(61)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온라인 홍보전에 나섰다.

SDJ코퍼레이션(회장 신동주)는 7일 '롯데그룹 경영 정상화를 위한 SDJ 코퍼레이션의 입장'이라는 이름의 국문 웹사이트(www.savelotte.com)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에는 지난 10월 8일 신동주 전 부회장의 공식 기자 회견 이후 배포된 보도자료, 발표자료, 알림 자료 등 경영권 분쟁과 관련된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의 입장이 실려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롯데그룹 경영 정상화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SDJ 코퍼레이션의 (경영 정상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객관적인 이해를 구하고 싶다"고 사이트 운영 배경을 밝혔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 경영 정상화로 고객, 협력사, 사원을 소중히 여기는 신격호 총괄 회장의 창업이념을 다시 세우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4일 신 회장 측은 일본에서도 '롯데 경영 정상화를 요구하는 모임'이라는 이름의 일본어 웹사이트(www.l-seijouka.com)를 개설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