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30일(현지시간) 집행이사회를 열고 중국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편입을 결정했다.

이로써 위안화는 신흥국 통화로는 처음으로 달러화,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와 함께 기축통화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위안화는 내년 9월부터 SDR 구성 통화로 정식 편입될 전망이다.

SDR은 88개 IMF 회원국이 외환위기를 당했을 때 IMF에서 끌어다 쓸 수 있는 긴급 자금으로 달러, 파운드, 유로, 엔 등 네 개 통화로 구성돼 있다. 현재 SDR 통화바스켓 구성 비율은 달러화 41.9%, 유로화 37.4%, 파운드화 11.3%, 엔화 9.4%다.

국제 금융전문가들은 위안화의 SDR 비중이 10% 이상으로 달러화, 유로화에 이어 3대 통화가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