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기념식에 앞서 행사 참석자들이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 사진전을 관람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제공)
24일 기념식에 앞서 행사 참석자들이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 사진전을 관람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제공)
"나는 생명이 있는 한 실패는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살아 있고 건강한 한, 시련은 있을지언정 실패는 없다. 낙관하자.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아산 자서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중에서)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 기념식이 24일 오후 5시 서울 한남동 하얏트 호텔에서 정·관·재계 인사와 범현대가 및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업 총수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GS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아산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는 기념식에 앞서 '아산 100년, 불굴의 개척자 정주영'을 슬로건으로 기념 음악회(18일), 사진전 및 학술심포지엄(23일)을 통해 아산의 개척자 정신과 경제·사회적 업적을 재조명해 왔다.

이날 정홍원 기념사업위원장은 "전후 황무지 같던 우리나라에서 아산은 가장 먼저 해외시장을 개척한 한국 경제의 선구자였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불굴의 도전을 계속해 온 아산의 의지는 새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우리들에게 큰 좌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에 발을 들여놓기 전에 현대건설 사장에 오르면서 '샐러리맨의 신화'로 주목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정 회장의 기업가 정신은 치열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 오늘날 기업인들에게 큰 교훈을 줄 것"이라며 아산을 기억했다.

기념 영상에서는 사진, 영상, 육성, 어록, 내레이션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아산의 삶이 후세에 던지는 의미와 메시지를 표현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가족 대표 인사말에서 "선친의 뜻과 가르침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의 주역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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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