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활력' 나이 50.8세…저성장 우려로 '주름살' 늘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우리 경제 현주소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 한국 경제의 활력 나이는 ‘50대 이상’이라는 응답이 51.2%에 달했다고 22일 밝혔다.
‘40대’라는 답변은 전체의 33.8%, ‘30대 이하’는 14.2%였다. 평균 50.8세는 일반 기업으로 따지면 부장급 나이로 국민 실제 평균연령 40.3세(과장급)와 비교해도 10.5세 많은 것이다. 그만큼 한국 경제의 활기가 떨어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011년부터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2~3%대에 머문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8.5%가 우려를 나타냈다. 30.4%는 ‘매우 우려된다’고 답했다.
저성장에 따른 문제점으로는 가장 많은 37.1%가 ‘고용 위축과 청년 실업 증가’를 꼽았다. 취업을 앞둔 청년세대(19~29세)와 부모세대(50대)의 우려가 컸다. 한국 경제의 활력을 위협하는 최대 요인으로는 ‘저출산·고령화’(26.8%)와 ‘높은 청년 실업률’(24.3%)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또 한국 경제가 발전하려면 기업은 ‘일자리 창출 및 투자 확대’(56.3%), 정부는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44.2%)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잠재성장률 확충 방안으로는 ‘신산업, 신직업 창출’(47.4%)이 가장 많았다. ‘규제개혁을 통한 투자 확대’(14.8%)와 ‘주력 산업 고부가가치화’(14.3%)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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