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산업기술상] 김성수 가람이앤씨 대표, 태양광 발전 직류→교류 변환 과정 손실 줄여
김성수 가람이앤씨 대표(사진)는 ‘태양광 발전 효율 극대화를 위한 구조물 개선 및 통합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태양광 전지에서 생산한 직류(DC) 전기를 교류(AC)로 변환하는 과정의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직류를 교류로 바꾸려면 인버터가 작동해야 하는데 일사량이 부족한 일출·일몰 시간대에는 태양전지에서 생산하는 전압이 낮아진다. 일정 수준까지 전압이 오르지 못하면 인버터가 꺼졌다 켜지다 하는 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전기 생산량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김 대표가 개발한 기술은 전압이 일정한 범위에 도달하지 못할 때 이를 자동으로 감지해 인버터에 입력되는 전압을 올려준다.

인버터가 작동할 수 있는 전압을 항상 유지하기 때문에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시간도 늘어난다.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통해 외부에서도 전압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기술 도입으로 태양광 발전 설비의 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시스템은 발전 설비에 필요한 접속반을 기존 3개에서 1개로 줄일 수 있다. 업체 관계자는 “유지 관리도 편할뿐더러 제작 단가도 500㎾ 기준 1950만원에서 1064만원으로 비용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