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지난 50여년간 쌓은 안전재난사고 예방 기술을 미래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11일 울산시청에서 한국경제신문사 주최로 열린 ‘중대산업사고 예방 CEO포럼’에서 “1962년 국내 최초의 국가산업단지로 조성된 울산만큼 안전재난관리 시스템을 제대로 갖춘 도시는 세계적으로 드물다”며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비철금속 분야 안전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세계적인 수출모델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듀폰이 200년 이상 쌓은 안전관리 역량을 비즈니스로 연결해 각종 안전장비와 안전 컨설팅으로 버는 돈이 연 4조원에 이른다는 점을 벤치마킹했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2017년까지 UN재해경감전략기구(UNISDR)의 국제 방재안전도시 인증을 획득한 뒤 이를 토대로 해외시장 진출에 나서기로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