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0월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1일 발표했다.

이는 4분기 들어 중국의 성장둔화가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8% 증가와 전달 증가치(5.7%)를 밑도는 수치다.

이번 산업생산 성장률은 지난 1∼3월 5.6%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같을 정도로 부진한 수준이라고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전했다.

10월 산업생산 증가세는 비철금속 제련 및 압연가공(12.1%), 컴퓨터 및 통신(11.7%), 제약(10.0%) 등이 이끌었다.

자동차 제조업은 7.3% 증가해 하반기 부진에서 회복했다.

반면에, 전력 열에너지, 천연가스 및 용수생산은 1.4%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에 소매판매는 11.0% 늘어나 시장 전망치이자 전달 증가치인 10.9% 증가를 웃돌았다.

올해 1∼10월 사이 고정자산 투자는 작년보다 10.2% 상승했으나 1∼9월간 상승률 10.3%보다는 둔화됐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