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는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을 17조 달러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6일 밝혔다.

법제만보(法制晩報)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인민일보(人民日報)에 '전면적인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상태) 사회 건설을 위해 요구되는 새로운 목표'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은 최근 확정한 5개년 발전계획을 통해 2020년까지 GDP와 1인당 평균소득을 2010년의 2배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는데,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5년 뒤 경제 총량은 17조 달러는 돼야 한다는 이야기다.

법제만보는 "지난해 중국의 GDP는 63조 6천억 위안, 달러로 환산하면 10조 달러에 달한다"며 "이는 세계경제에서 13.3%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경제 총량의 한 해 증가분은 어중간한 규모의 선진국의 전체 경제 총량과 맞먹는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1인당 GDP는 7천594달러다.

영국의 경제정보평가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지난 6월 '장기 거시경제 전망-2050 주요 발전 추세'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GDP는 2026년에 28조 6천억 달러를 기록해 미국(28조 3천억 달러)을 앞질러 세계 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