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창업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 바꿀 것"
“창업을 결혼 전에 했습니까, 아니면 결혼하고 창업했습니까?”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사진)이 창업에 성공한 기업인을 만나면 꼭 던지는 질문이다.

5일 기자간담회에서 한 청장은 그 이유에 대해 “결혼하고 나면 아무리 좋은 사업아이디어가 있어도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하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라며 “어떻게 부인의 반대를 극복했는지 듣고 싶어 질문한다”고 설명했다.

벤처 전문가인 한 청장은 창업에 대한 좋지 않은 사회적 인식을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창업했다 실패하면 전 재산을 잃고 신용불량자가 됐기 때문에 창업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이 생겼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창업자 연대보증 폐지, 실패한 창업자 부채탕감 확대, 세금 감면 등도 창업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한 한 청장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