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대 세일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1일 시작
다음달 1일부터 사상 최대 규모 할인행사인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열린다. 소비경기 진작을 위해 미국 유통가의 최대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본떠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다.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인터넷쇼핑몰 등 총 2만6000여개 점포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가격 할인율도 기본 50%에서 최대 80%로 일반 세일행사보다 높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대부분 유통회사가 참여하고, 할인폭도 크다”고 설명했다.

18일까지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여는 롯데백화점에서는 58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정기세일 때보다 40여개 많은 숫자다. 레니본, DKNY, 닥스골프, 클럽모나코 등 평소 할인 판매가 거의 없었던 110여개 브랜드도 행사 취지에 동참해 참여를 결정했다.

현대백화점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18일까지 현대백화점카드로 결제한 소비자 중 100명을 추첨해 구매금액 100%를 환급해준다. 휴대폰 사진 중 세 장을 무료로 인화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아웃도어 라이프페어’를 전 점포에서 연다. 본점은 1~8일 10층 문화홀에서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블랙야크 등 인기 아웃도어를 40~80% 할인한 가격에 판다. 영등포점은 생활 주방용품 특가 행사인 ‘리빙 앤 키친 클리어런스’를 준비했다.

대형마트들도 다양한 ‘반값 행사’를 준비했다. 이마트는 인기 생필품 1000여개 품목을 50%까지 할인한다. 제주산 은갈치는 43% 싼 2800원, 한우 부산물은 반값 수준인 100g당 700원이다. 이마트 자체상표(PB)인 피코크 브랜드 상품도 묶음으로 구매하면 인하된 가격을 적용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는 5~7일 매일 삼겹살 계란 세제 등 품목을 정해 5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1~14일에는 나이키 아디다스 지센 체이스컬트 등 의류브랜드 제품과 주요 생필품 등 3000여개 품목을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온라인쇼핑몰 롯데마트몰에서 4일까지 1만원어치 이상 구매시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편의점도 10월 한 달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연다. CU는 탄산수 등 인기 ㅈ상품에 대해 50% 쿠폰을 지급하고, PB상품 구입 시 CU멤버십 포인트를 12%까지 적립해준다. GS25도 다음달 말까지 인기 상품 700여종을 대상으로 ‘1+1’ ‘2+1’ 등의 증정행사를 연다. 세븐일레븐은 음료 과자 등 30여개 품목을 15~30% 할인 판매한다.

인터넷쇼핑몰들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참여한다. 11번가는 5~14일 패션 혼수 마트 레포츠 가전 잡화 유아용품 인테리어 등 매일 특정 품목을 정해 최대 50% 할인해준다. T멤버십 회원이면 11%까지 추가 할인받을 수 있다.

오픈마켓 옥션은 롯데백화점 롯데닷컴 CJ몰 홈플러스 AK플라자 갤러리아백화점 대구백화점 AK몰 등 8개 입점회사 제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2~11일 매일 오전 10시에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