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세계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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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가장 큰 사회적 책임은 일자리 창출입니다. 신세계는 해마다 1만 명 이상을 채용한다는 그룹 비전을 토대로 대규모 고용 지원에 나서겠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1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협력사와 함께 개최한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 참석,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청년 고용절벽 해소를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한마음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박람회에는 총 125개 기업이 현장 채용을 진행했다. 1만여 명의 취업준비생들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 정용진, 청년 고용절벽 해소 위해 나섰다…박람회서 4000명 고용 예정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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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를 방문한 현장 구직자들 중 향후 총 4000명 가량이 채용 절차를 밟게 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사 2000~2500명, 협력사가 1500~2000명 선이다.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신세계푸드, 신세계인터내셔날,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10개 계열사가 참가했다. 에르메스코리아, 신송식품, 청우식품 등 115개의 협력사도 참여했다.

기업들은 서비스 직종 전체를 아우르는 직군을 모집했다. 기획, 인사, 재무 등 일반 사무직부터 판매, 영업, 유통, 물류, 외식, 식음료, 디자인 등 다양한 직종을 모집했다.

채용대상자도 청년구직자 뿐만 아니라 경력단절여성, 중장년까지 다양했다.

정 부회장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함께 삼립식품, 데상트코리아 등의 부스를 돌며 박람회장을 누볐다.

신세계 측은 주부인 스타벅스 서초역점 신상미 부점장을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잘 활용해 근무하는 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이기권 장관은 "바람직한 일자리 구조는 궁극적으로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일자리'"라며 "미래지향적인 채용박람회를 통해 기업과 일자리를 구하는 국민 모두가 공생의 의미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채용박람회 진행에 필요한 장소 및 행사 기획, 운영 등에 대한 재정적 지원은 신세계가 전액 부담했다.

◆ 신세계그룹, 내년까지 정규직 2만 명 신규 채용

신세계 채용박람회 1만 명 운집 … 정용진 "중소기업과 손잡고 고용 절벽 해소"
신세계그룹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총 2만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초 향후 10년간 해마다 1만 명 이상을 채용한다는 내용의 '비전 2023'을 발표했다. 지난해 1만3500명을 신규 채용했고, 올해는 1만4500명을 뽑기로 했다. 내년에는 올해 이상의 신규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앞으로도 복합쇼핑몰과 이마트의 신규 점포 출점 등 비전 2023 추진에 따라 대규모 채용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부회장은 "지금 필요한 것은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당장 실천하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116만 명에 달하는 청년구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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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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