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서 데뷔…'티볼리 롱보디' 콘셉트카 첫선

쌍용차가 내년에 출시하는 티볼리 롱보디 모델의 양산형 콘셉트카 'XLV-Air'와 정통 SUV 콘셉트카 'XAV-어드벤쳐'를 1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쌍용차는 전시 주제를 '티볼리의 진화'로 정하고 가솔린 모델 외에 이번 모터쇼를 통해 유럽 시장에 출시하게 된 티볼리 디젤 모델 등을 전시장 무대에 올렸다.

쌍용차는 모든 차종에서 디젤 모델의 선호도가 높은 유럽에서 티볼리 디젤이 공식 출시됨에 따라 현지 시장에서 티볼리 판매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형 SUV인 티볼리의 롱보디 버전은 기존 모델을 기반으로 전장과 전고를 확대함으로써 동급 최대의 적재공간을 제공해 활용성이 대폭 향상된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쌍용차는 롱보디 모델까지 출시되는 내년 티볼리의 글로벌 판매 목표를 10만대 이상으로 잡고 있다.

쌍용차는 이번 모터쇼에 전세계 대리점 관계자들을 초청해 대회를 열고 회사의 비전과 판매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쌍용차는 올해 말까지 덴마크, 핀란드 등 8개국에 새롭게 진출하는 등 해외 네트워크를 현재 114개국에서 122개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이번 모터쇼에서는 끊임없이 진화해 가는 티볼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티볼리 롱보디 모델로 라인업을 강화해 더욱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킴으로써 유럽시장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랑크푸르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