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등 6개 금융 공공기관 및 공기업이 하반기에 28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금융 공기업은 오는 10월24일 동시에 필기시험을 치른다.
한은·금감원 등 금융공기업 채용 '스타트'
한국은행은 올해 70명의 종합기획 신입직원(G5)을 뽑는다. 14일까지 입사지원서를 받는다. 필기시험에서 전공학술 배점을 300점으로 확대하는 대신 논술배점을 100점으로 줄였다. 전공학술은 분석형, 서술형, 논문형으로 출제하며 객관식 문항은 없다. 논술 주제는 경제·금융이슈와 인문학 등에서 출제할 예정이다. 올해는 영어인터뷰와 개인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다. 최종 인원의 10%는 지방인재로 선발한다.

금융감독원도 올해 70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대졸 신입 55명, 전문직 15명이다. 학력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일반신입 채용 분야에 관련 전공자만 지원할 수 있는 소비자학을 추가했다. 지원서는 9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접수한다. 금감원은 지방인재를 전체 채용 인원의 10% 안팎에서 뽑을 계획이다.

산업은행도 지난해보다 20명 늘린 70명의 신입행원을 채용한다. 모집 분야는 은행일반, 기술(전자·토목·화학공학), 전산분야 등이다. 지방인재와 청년인턴 경험자는 우대한다. 서류전형에서 각종 자격증 가산점을 폐지하고 어학성적은 기준점수 충족 여부만 확인하기로 했다. 필기시험에선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의 직업기초능력 평가를 추가했다. 일반 대기업의 인·적성시험을 참고하면 된다.

수출입은행은 40명의 신입사원을 뽑는다. 모집 분야는 일반(금융·기업일반·법무·EDCF·IT), 지역전문가, 청년인턴 수료자다. 변호사, 공인재무분석사(CFA)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와 제2외국어 우수자, 수출입은행 주최 국제개발경시대회 및 대학(원)생 대상 논문공모 수상자, 우수 청년인턴 등은 우대한다.

예금보험공사는 올 상반기 10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10명 안팎을 뽑는다. 예탁결제원은 일반직·전산직에서 20명 이상을 뽑을 계획이다. 청년인턴 수료(재직)자, 본사 이전(부산)지역 인재, 금융논문 공모전 수상자와 중국어 능통자(HSK 6급) 등은 우대한다. 예탁원의 필기시험일은 10월31일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