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우드(회장 이금림)가 본격적인 중국 안방 공략에 나선다. 실크우드는 지난달 17일에 중국의 씽씽그룹과 '한래지성'을 포함한 ‘한·중 공동 미디어제작에 관한 포괄적인 계약’을 채결했다.

한·중간 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달 초 전승절 행사로 중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면담에서 한·중간 벤처투자펀드를 설립하겠다고 합의했다. 신동화 실크우드 부회장은 “한·중 문화 교역의 활발한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상황 속에서 이번 계약이 예능과 드라마에서부터 게임과 테마파크 사업까지 전방위적인 콘텐츠관련 계약의 첫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크우드, 중국 씽씽그룹과 함께 대륙의 별을 쏘다
씽씽그룹은 CJ CGV의 중국 파트너로 중국내에 20여개의 멀티 플렉스영화관을 운영하는 회사다. 부동산 개발과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등 중국에서 여러 사업군을 보유하고 있다. 씽씽그룹은 자신들이 보유한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첫 한류소개 프로그램으로 '한래지성'을 택했다.

'한래지성'은 ‘한국에서 온 스타’란 뜻으로 한류 스타들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중국 소후 TV와 아이치이·유쿠·투도어·텐센트 등 중국 5대 메이저 온라인 유통채널에서 볼 수 있다.

대만과 태국 등 동남아 국가에서도 네이버의 ‘라인’을 통해서 서비스 할 예정이고, 중국 스마트TV와 모바일 콘텐츠용으로도 제작중이다. 또한 우리나라 공중파 방송에 해당하는 위성TV도 준비 중이다. 이미 중국의 인터넷과 유큐(중국판 유튜브) 등에서 불법적으로 유통됐음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으로 집계된 시청자가 현재 1000만 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