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체 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이 줄어들면서 소비가 살아난 덕분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월 전체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5% 늘었다. 올 들어 월별 산업생산은 지난 2월 2.2% 증가한 뒤 3월(-0.5%) 4월(-0.4%) 5월(-0.6%) 3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6월(0.6%)부터 반등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광공업 생산은 수출 감소로 전자부품과 기계장비 등이 줄어 전월보다 0.5%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한 달 전보다 0.6% 증가했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0.5%포인트 하락한 74.7%를 나타냈다. 제조업 재고율은 129.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숙박·음식업, 금융·보험 등이 늘어 1.7% 증가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가 증가하면서 6월보다 1.9% 늘었다.

설비투자는 1.3% 증가했고, 건설기성(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은 건축공사 실적이 늘어 0.8% 상승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은 "7월 초 메르스 영향이 줄어들면서 6월보다 소비가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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