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던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이 상승세로 전환하며 예전 수준을 회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6일 발표한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상승했다.

지난 6월 매출이 전년보다 11.9%나 줄었다가 메르스 사태가 잠잠해지면서 반등했다. 메르스가 확산하기 이전인 지난 3~5월 평균 수치가 -0.5%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셈이다.

판매 촉진행사 등으로 생활가전과 해외 유명 상표의 판매가 증가했다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6월 10.2% 감소세(전년 동월 대비)를 나타냈던 대형마트도 감소폭을 -1.8%로 줄였다. 지난 3~5월 평균 증감률 -2.1%와 비슷한 수준이다.

메르스 사태의 영향권에서는 벗어났지만 식품을 제외한 다른 품목의 판매 회복세는 아직 더딘 편이다.

편의점은 점포수가 늘고 담뱃값이 오른 덕을 톡톡히 봤다.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4%나 늘어나는 등 6개월 연속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이 기간 월평균 상승폭은 26.2%이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농수축산품과 비식품분야의 판매 감소로 매출이 소폭(0.1%) 감소했다.

편의점과 기업형 슈퍼마켓은 메르스 사태가 한창이던 6월에도 큰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 6월 각각 29.0%와 3.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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