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KEB하나은행 최종 승인
금융위원회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을 최종 승인했다. 이로써 총자산 347조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KEB하나은행이 9월1일 출범한다. KEB하나은행이란 명칭은 조직 통합을 위해 존속법인인 외환은행의 영문명 KEB에 하나은행을 합친 것이다.

금융위는 19일 정례회의를 열어 하나금융지주가 신청한 하나·외환은행 합병안을 인가했다. 하나금융(회장 김정태·사진)은 금융위 본인가가 나온 직후 KEB하나은행에서 인사와 기획, 재무, 영업지원 등을 담당할 63명의 본점 부서장을 새로 선임하는 등 실무 통합절차에 들어갔다. 은행장은 통합추진위원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거쳐 31일 결정한다.

KEB하나은행은 자산·순이익에서 국내 최대 은행이다. 총자산(6월 말 기준)은 346조9000여억원으로 국민은행(313조원)보다 30조원 이상 많다. 당기순이익도 올해 상반기 7919억원으로 신한은행(7903억원)을 앞섰다. 하나금융 측은 “세계 40위권 일류은행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명/박한신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