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화 임직원이 회사가 준비한 여름철 간식을 즐기고 있다.
(주)한화 임직원이 회사가 준비한 여름철 간식을 즐기고 있다.
(주)한화 임직원 4000여명은 지난 13일 오후 예상치 못한 간식타임을 즐겼다. 서울 본사와 지방사업장 직원들에게 ‘한화 임직원 파이팅!’이라는 문구가 적힌 쿠키와 팥빙수가 배달됐기 때문이다. 무더운 여름을 보내기 위해 회사 측이 마련한 깜짝 선물이다.

같은 날 (주)한화 임직원 20여명은 서울 성동구 마장동 성동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봉사활동도 펼쳤다. 이웃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으로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다. 시원한 수박을 나눠 먹으며 노인들의 말벗이 됐고, 열무김치와 여름 생필품 키트를 만드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기업들의 여름나기] 한화리조트 이용 편하고 저렴한 휴가 만끽
한화그룹은 계열사별로 임직원의 업무역량 제고를 위해 간식을 제공하고 전력난 극복을 위한 절전활동 등을 펼치면서 여름철 무더위를 극복하고 있다. 지난해 말 세종시로 본사를 옮긴 한화첨단소재는 여름 혹서기에 임직원의 건강 유지와 무더위 극복,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삼계탕 등 특식 제공 횟수를 늘리고 있다. 또 건강·이온음료와 아이스크림을 매일 제공하고 있다.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은 초복을 맞아 콜센터를 방문해 상담사들을 격려했다. 1일 상담체험도 함께했다. 차 사장은 지난 13일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서울 콜센터를 찾아 상담사 400여명과 수박을 나눠 먹으며 상담사들을 격려했다.

차 사장은 “콜센터는 고객이 가장 쉽게 만나는 한화생명의 이미지”라며 “수박으로 더위를 이겨내 한층 더 높은 서비스로 고객만족을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한화생명 충청지역 직원들은 16일 대전 정동 쪽방촌 홀몸노인들에게 안심냉장고 35대를 전달했다. 임직원 30여명이 냉장고 설치작업을 도왔으며 직접 준비한 밑반찬과 과일, 음료수도 전달했다.

한화그룹 임직원들이 여름철에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은 휴가기간에 전국 12개 체인망을 가진 한화리조트를 이용, 휴가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회사가 보유한 리조트를 쉽게 예약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과 여의도 한화생명 63빌딩 등 대형 빌딩에서는 전력 사용은 줄이면서 시원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