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임직원 자녀들이 지난해 어린이캠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코오롱 임직원 자녀들이 지난해 어린이캠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코오롱그룹은 여름마다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코오롱 어린이캠프를 연다.

2009년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코오롱 어린이캠프는 부모가 다니는 회사에 대한 이해와 친밀도를 높이고 가족 친화적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했다. 해마다 청소년 수련 전문기관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캠프 참가자를 모집할 때마다 순식간에 접수가 마감된다.

[기업들의 여름나기] 아빠 다니는 회사 알려주는 '어린이캠프' 7년째
올해는 충북 괴산에 있는 청소년 수련시설 보람원에서 8월3일부터 5일까지 2박3일간 80명의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연다. 별자리 관측, 뗏목 탐사, 명랑운동회, 캠프파이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코오롱그룹은 매년 여름 본사가 있는 경기 과천지역 주민을 위해 ‘코오롱여름문화축제’를 연다. 1998년부터 진행한 이 행사는 2008년까지 클래식, 뮤지컬, 연극 등 공연 중심의 ‘코오롱분수문화마당’으로 꾸몄다. 2009년부터 ‘코오롱여름문화축제’로 바뀌면서 미술 전시 행사로 거듭났다. 2개월에 걸친 전시기간에 8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큰 호응을 받으면서 코오롱그룹은 상설 문화예술공간인 스페이스K를 오픈했다. 스페이스K는 코오롱이 문화예술 지원과 지역민을 위한 문화예술 나눔을 목표로 운영하는 곳으로,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개방형 문화예술 공간이다.

코오롱그룹은 또 휴가철 헌혈 인구 감소에 따른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2013년부터 헌혈캠페인 ‘헌혈하고 휴가가세요’를 진행하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지난 20일부터 닷새간 본사를 비롯한 전국 8개 사업장에서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했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메르스 여파가 아직 남아 있는 가운데 임직원 참여도를 높이고자 ‘헌혈 상식’ ‘헌혈에 관한 오해와 진실’ 등의 내용을 게시판과 이메일 등을 통해 전달하며 참여를 독려했다”며 “여름 휴가철 학생들의 방학과 직장인의 휴가로 헌혈 인구가 급감해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크다는 사회 문제를 함께 해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캠페인을 통해 기부받은 헌혈증은 서울대병원 어린이병동에서 투석치료를 받는 환아들에게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이 헌혈캠페인에 임직원 702명이 참여했고, 2년간 기부한 헌혈증은 1300여장에 달한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