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회의가 열리기에 앞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그리고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회동했다고 EU 집행위원회가 밝혔다.

EU 집행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8일 새벽 1시30분)에 열리는 유로존 정상회의 시작 전에 '4자회담'이 열렸다고 전했다.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채권단의 제안이 거부된 이후의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채권단과 그리스 간 협상을 재개하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날 앞서 열린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에 그리스 정부가 문서 형태의 새 제안을 내놓지 않아 이날 회의에서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그리스 정부가 곧 새 제안을 제출할 것이며 8일 아침에 유로그룹이 전화회의를 열어 이 제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