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이 한화그룹 간판으로 이름을 바꿔단데 이어 삼성테크윈도 내달 안에 한화그룹으로 편입될 전망이다.

삼성테크윈은 오는 6월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상호변경 등 정관 일부를 변경키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앞서 삼성과 한화는 지난해 11월 석유화학부문 계열사인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방산부문 계열사인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4개사를 1조9천억 원에 매각·인수하는 빅딜에 합의했다.

이중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은 주총 승인을 거쳐 지난달 말 공식적으로 한화그룹으로 넘어갔다.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는 현재 한화그룹으로의 인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항공기 엔진 등을, 삼성탈레스는 레이더 등을 생산하는 방위산업체로 지난 2월 정부로부터 승인 결정을 받았다.

방위산업체를 인수하려면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삼성테크윈은 매각 위로금 문제 등을 놓고 노사 간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으며 삼성탈레스는 프랑스 탈레스가 보유한 지분 50% 처분과 관련한 논의가 막바지 진행 중이다.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의 인수주체는 한화그룹 지주사인 ㈜한화로 인수가 완료되면 방위산업 부문 국내 1위로 올라서게 된다.

한화그룹의 모태 기업이자 대표적인 국내 방위산업체 가운데 하나인 한화는 2013년 기준 방위산업 매출이 1조원 수준으로 국내 업계 4위에 그쳤다.

업계 3위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인수 시 매출 규모가 2조6천억원으로 불어난다.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pdhis95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