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쇼핑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1분기(1~3월) 거래액이 분기별 기준으로 5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총 12조3천65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8% 늘었다.

전분기보다는 3% 줄었다.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5조560억원으로 1년 전보다는 79.2%, 전분기보다는 3% 증가했다.

2013년 1분기까지만 해도 1조1천억원 수준이던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년 만에 약 5배로 급증했다.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늘어 올 1분기 40.9%를 기록했다.

올 1분기 모바일쇼핑 거래액을 상품군별로 보면 여행 및 예약서비스(16.0%) 비중이 가장 컸고 의복(12.6%), 생활·자동차용품(11.3%), 음·식료품(10.5%)가 그 뒤를 이었다.

온라인쇼핑 전체로도 여행 및 예약서비스(18.0%), 의복(10.4%) 비중이 높았다.

가전·전자·통신기기(10.3%)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작년 같은 분기 대비 성장세로 따지면 생활·자동차용품(42.1%), 화장품(37.3%), 음·식료품(31.2%), 애완용품(26.4%) 거래액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에 꽃(-48.3%) 거래액은 반토막 났다.

서적(-13.1%), 음반·비디오·악기(-5.5%) 거래액 역시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음·식료품(19.2%), 농축수산물(19.2%), 가방(12.4%), 컴퓨터 및 주변기기(12.1%) 거래액이 늘었다.

취급상품범위별로는 여러 종류의 상품을 파는 종합몰 거래액이 작년 같은 분기보다 18.3%, 특정 종류의 상품만 거래하는 전문몰은 16.3% 증가했다.

운영형태별로 보면 온라인 업체 거래액은 16.3%, 온·오프라인 병행업체는 20.8% 늘었다.

(세종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d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