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은 28일 장중 100엔당 환율이 800원대로 내려앉은데 대해 직접적인 반응을 자제하면서도 환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면서 "일방적인 쏠림 현상이 벌어지면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원·엔 환율은 시장에서 원화와 엔화 간 직접 거래에 의해 결정되지 않고 원·달러 환율과 엔·달러 환율을 통해 간접적으로 계산되는 재정환율이다. 이에 따라 당국이 미세조정에 나선다면 원·달러 환율을 통해 원·엔 움직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원엔 환율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시장의 흐름에 따라 갈 수밖에 없다"면서도 "위든 아래든 한 방향으로 급격하게 쏠리는 현상이 있는지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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