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연구원들이 바이오부탄올 연구설비를 활용해 실험하고 있다.
GS칼텍스 연구원들이 바이오부탄올 연구설비를 활용해 실험하고 있다.
허창수 GS 회장은 올초 ‘GS신년모임’에서 “GS의 사업구조와 포트폴리오를 더욱 고도화하고 다변화하는 등 질적 성장이 절실한 때”라며 “이제 다시 고객이 원하는 삶의 가치를 창조하기 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GS는 100년 이상 장수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도 차별적인 기술과 품질 혁신으로 소비자 가치를 증진시키고 에너지·유통·건설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 먹거리 찾는 기업들] 바이오·윤활유 분야 투자 확대…GS칼텍스, 사업 다각화 '가속'
GS칼텍스는 고도화시설 등 보유시설을 충분히 활용해 수익성을 높이고 재무건전성을 회복해나갈 예정이다. 9만4000배럴 규모의 제1중질유분해 시설, 6만1000배럴의 제2중질유분해 시설, 6만배럴의 제3중질유분해 시설과 지난해 3월 준공된 5만3000배럴의 제4중질유분해 시설을 가동하면서 GS칼텍스는 하루에 26만8000배럴의 국내 최대 고도화 능력과 최고 고도화 비율을 갖췄다.

GS칼텍스는 또 정유사업의 원가절감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석유화학 분야에선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윤활유 사업에선 수익성을 고려한 설비 투자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 사업과 같이 회사 고유의 기술이나 원료를 활용한 신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다.

유통분야에서 GS리테일은 질적 성장과 함께 상생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래성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 신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 품질과 맛에서 획기적인 차별화를 통해 한 차원 높은 도약과 혁신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GS홈쇼핑은 올해도 모바일 중심 혁신과 해외 사업 역량 강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모바일과 기존 채널과의 시너지 강화, 모바일 전용 물류센터 개설 등을 통해 모바일 쇼핑 강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또 올초 개국한 말레이시아 합작 홈쇼핑 ‘고 샵(GO SHOP)’을 안정화하는 한편 이미 진출한 중국 인도 태국 등 합작 홈쇼핑에는 다양한 중소기업 상품을 수출하고 현지화 작업을 병행한다. 중소기업의 수출길을 확대하고 글로벌 온라인 커머스 리더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민간발전회사인 GS EPS는 현재 충남 당진에 운영 중인 1503㎿급 액화천연가스(LNG) 복합 화력발전소 1·2·3호기에 이어 추가로 105㎿ 용량의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올해 준공 목표인 이 발전소는 친환경 연료인 목질계, 팜열매 껍질 등 바이오에너지를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다.

지난해 2월 GS그룹에 인수된 GS E&R(옛 STX에너지)은 구미와 반월에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강원 동해시에 1190㎿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유류유통 사업과 해외 자원개발 사업 등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GS건설은 ‘강한 실행 기반의 경쟁력 구축’을 위해 건축·주택사업 간 기능별 통합 운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