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에쿠스 등 상하이 모터쇼에 24대 출품
벨로스터 상품성 개선 모델 이달 중국 출시

현대자동차가 20일 중국 상하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상하이 모터쇼에서 중국형 '올 뉴 투싼' 콘셉트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중국형 '올 뉴 투싼'을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본격 생산·판매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을 강화하고 급성장하는 중국 SUV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의 총경리인 김태윤 부사장은 "이번 상하이 모터쇼에서 중국형 '올 뉴 투싼' 콘셉트 모델을 선보이고 중국시장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파워를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콘셉트 모델은 지난달 국내에 출시된 '올 뉴 투싼'을 기본으로 중국 소비자의 기호에 맞췄다.

골드 색상에 차량 전면과 후면의 하단부가 넓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디자인됐으며 그물망 모양(메시)의 라디에이터 그릴로 대담하고 세련된 모습을 갖췄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또 헤드램프와 테일램프에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요소로 강인한 인상을 완성했으며 사이드미러 등에 고급스러운 알루미늄 재질을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중국형 올 뉴 투싼은 현지 도로환경 등에 맞게 국내 모델보다 지상고(노면과 차 밑바닥의 간격)가 10㎜ 늘어났다.

2.0 가솔린직분사(GDI) 엔진과 7단 더블클러치 변속기(DCT)를 탑재한 1.6 터보GDI엔진 등 2개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전고 1천655㎜, 전장 4천475㎜, 전폭 1천850㎜, 휄베이스(축간거리) 2천670㎜ 등이다.

현대차는 초고장력 강판을 확대한 올 뉴 투싼의 절개 모형물과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등을 보여주는 키오스크를 설치하는 등 투싼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1.6ℓ 터보엔진에 7단 DCT를 탑재해 연비와 동력 성능을 개선한 벨로스터 상품성 개선 모델을 이번 모터쇼에 출품했으며 이달부터 중국의 젊은 층을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2천921㎡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제네시스, 에쿠스, ix25, ix35, 싼타페 등 24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현대차의 중국 상용차 합자회사인 쓰촨현대기차유한공사는 600㎡ 규모의 상용차 전용 전시장을 별도로 마련해 중국형 중형버스 캉언디(국내명 카운티)의 상품성 개선 모델 등 5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상하이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