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벤처기업이 직원에 제공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규모가 5년 새 세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비상장 벤처기업의 스톡옵션 부여 규모가 5년 연속 증가해 역대 최대를 달성하였다고 31일 발표했다. 벤처기업 스톡옵션은 현금 보상 능력이 부족한 벤처기업의 우수 인재 유치를 돕도록 1998년에 도입한 제도다. 중기부는 "관련 세제 혜택 증가와 제2벤처붐 확산에 힘입어 연간 스톡옵션 부여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국내 비상장 벤처기업이 스톡옵션을 제공한 직원 수는 2017년 3477명에서 2021년 9189명으로 증가했다. 총 행사가액은 같은 기간 1587억원에서 5106억원으로 3.2배 늘었다. 2021년에 모두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중기부는 “스톡옵션의 양적 확대는 더 많은 우수인력이 벤처기업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기업의 성장과 연동된 보상을 제공하여 임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벤처 생태계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기업협회와 ‘주식매수선택권 활용을 위한 정책설명회’를 다음 달 24일 삼성COEX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는 중소벤처기업부 담당자 및 관련 전문가가 참여해 스톡옵션 활용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설명회 참가 신청은 벤처기업협회를 통해 할 수 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성장하는 벤처기업에서 우수한 인재의 중요성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벤처기업들이 스톡옵션을 통해 인재를 유치하고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를 지속 보완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한국엔젤투자협회는 수탁업무 여건 개선을 위해 '벤처투자조합 재산 수탁업무 처리기준'을 마련해 배포한다고 31일 밝혔다.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벤처투자조합은 조합 재산의 보관과 관리를 신탁업자에게 위탁해야 한다. 하지만 사모펀드 부실 운용 사태 이후 신탁업자가 벤처투자조합의 재산 수탁을 기피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벤처투자조합 재산 수탁업무 처리기준은 회원사인 업무집행 조합원과 신탁업자 간 업무 범위와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정해 기피현상을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처리기준에 따르면 업무집행 조합원은 운용지시서로 조합 재산 운용 관련 지시를 해야 하며 투자 관련 권리증서를 15영업일 이내에 신탁업자에게 제공해야 한다. 신탁업자는 조합의 재산 보관내역에 대해 정기적으로 대사(장부상 재산과 실물 재산의 일치여부 확인)를 실시하고 매월 재산 보관내역을 업무집행 조합원에게 제공해야 한다. 만일 업무집행 조합원이 권리증서를 제공하지 않거나 운용지시에 대한 시정 요구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중소벤처기업부에 보고해야 한다. 벤처투자 유관단체는 벤처투자조합 재산 수탁업무 처리기준을 3월부터 자율 적용할 계획이다. 2월 중에는 업무집행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기업기술 혁신 지원 프로그램 선정 SK이노베이션은 자사가 지원하는 친환경 파력 발전 소셜벤처 인진이 영국 혁신청의 기업기술 혁신 지원 프로그램 'ECR9'에 선정돼 15만파운드(약 2억2천900만원)를 지원받는다고 30일 밝혔다. 인진은 파도로 전기를 만드는 파력 발전 시스템 개발 업체다. 인진과 인진의 영국 현지법인 IWES가 이끄는 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동부 누사 텡가라 지역의 파력에너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향후 2∼3년 안에 인도네시아 해안에 파력발전 시스템을 완공하고, 5년 후에는 MW(메가와트)급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친환경 청정에너지 산업 및 친환경 소셜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인진에 25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인진은 국내에서는 2015년부터 제주도에 파력발전 플랜트를 건설해 시운전 중이다. 또 영국,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캐나다 등 9개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