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직장인 A씨는 계속해 금리가 내려가면서 고민이 늘었다. 수수료를 지불하고 대출을 갈아탈지, 조금 더 기다렸다 상환 후 대출을 받을지 판단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가 중도상환수수료 없는 ‘안심전환대출’ 출시 계획을 내놓은 뒤에는 이 상품과 기존 은행 대출 상품 중 어느 쪽이 유리한지 여러 은행에 문의하고 있다.

내 집 마련을 위해 대출을 알아보고 있는 주부 B씨 역시 최근 은행을 찾는 일이 잦아졌다. 금리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은 다행스럽지만 상품이 많아지면서 디딤돌대출, 수익공유형모기지 등 어떤 것이 가장 좋은지 선택하기가 어렵다. 또 지금 상황에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중 고르는 것도 난제다.

한국은행이 지난 12일 기준금리를 연 1.75%로 인하한 뒤 시중은행 영업점에 대출 관련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영업점에는 대출 갈아타기와 새로 출시되는 안심전환대출, 수익공유형모기지 등의 기준·금리·한도를 묻는 전화와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시중은행 영업점 대출 담당자는 “신용대출뿐 아니라 주택담보 신규대출 금리와 기존 대출 대환대출의 금리에 대한 문의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고정금리로 갈아탄 고객들의 항의성 전화도 오지만 대부분은 대출 전환이나 신규 대출에 대한 문의다. 지역에 따라 오래된 주거지역에서는 갈아타기 문의가, 재개발이나 신도시가 조성되는 곳에선 신규대출에 대한 문의가 많다.
주택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안심전환, 디딤돌대출, 수익공유모기지 개념부터
◇창구도 아직은 혼란=고객들의 관심은 높지만 은행 창구도 명확한 답을 내놓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갈아타기의 경우 안심전환대출 금리가 2.5~2.6%대로 확정됐다. 실제 대출을 받는 시점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금리가 떨어지면서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탄 고객들이 이번 안심전환대출 대상에서 빠지고, 낮아진 금리혜택도 볼 수 없게 되면서 섣불리 안내하기가 조심스럽다. 중도상환수수료도 무시할 수 없다. 안심전환대출은 주택가격 9억원 이하, 대출금 5억원 이하 대출로 변동금리 또는 현재 이자만 상환 중인 것 중 대출받은 지 1년이 넘은 것을 대상으로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연 2%대 중반(예상) 대출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정부가 내놓은 상품이다. 24일부터 16개 은행에서 취급할 예정이다. 단 원리금은 분할 상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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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의 대상이 아닌 경우에는 중도상환수수료를 고려해 갈아타기를 결정해야 한다. 3년이 지나면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어 금리인하 상황을 따져 적절한 시기에 갈아타면 되지만 기간이 많이 남는 경우 금리 혜택보다 수수료가 더 클 수 있다. 특히 지난해 대출을 받았다면 현재보단 금리가 높지만 추세적으로 봤을 때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갈아타는 것보다는 유지하는 게 나을 수 있다.

◇신규대출을 받는다면 고정금리도 고려= 신규대출자라면 현재로선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우리은행 부동산금융부 이성규 부장은 “올해 6월이나 9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얘기가 나오고 있어 한국도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 신규대출을 받는다면 고정금리로 받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 부장은 “현재 금리 수준을 바닥이라고 볼 수도 있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기준이 맞을 경우 신규대출자는 디딤돌대출에 주목할 만하다. 부부 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생애 첫 주택 구매 시 7000만원)인 경우 연 2.6∼3.4% 고정금리 혹은 5년 단위 변동금리로 주택가격의 최대 70%(2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첫 주택 구매일 경우 0.2% 포인트 우대금리 적용도 받을 수 있다.

다음 달 정부가 우리은행을 통해 시범적으로 출시하는 수익공유형모기지는 9억원 이하 전용면적 102㎡ 이하 주택 구입 시 집값의 최대 70%를 연 1% 중 반대 금리로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현 시점에선 가장 금리가 낮은 상품이지만 나중에 집을 팔 경우 은행이 시세차익을 떼 가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주택 매매.전세 거래가 늘면서 부동산 담보대출을 체크하자!!

한경닷컴-뱅크아울렛 (hk-bank.co.kr)은 주택 및 아파트담보대출금리비교 서비스 업체인 ㈜와우크레딧과 함께 "초 저금리 시대 분위기를 맞추어 복잡한 주택대출조건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또 시간과 비용도 부족한 고객들을 위해 담보대출금리 비교사이트와 무료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면서 "개개인이 금융사를 일일이 방문하여 비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고, 근래 발표된 저금리 정책 및 전셋 값 상승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늘면서 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어서 "상담을 진행해보면 거의 모든 분들이 해당 금융상품에 대해 지식이 부족한 상태다. 혼자 고민하고 해결하기보다는 자사의 금리비교 사이트를 통해 우선적으로 상담받기를 권유 드린다."라고 전했다. 모든 상담은 간단한 절차를 통해 무료로 진행이 되고 있으며 단순 상담을 통해 실시간 주택담보대출 금리비교 및 중도상환수수료, 대출 상환 계획 등의 금융컨설팅을 안내받을 수 있다.

문의 : 한경닷컴 뱅크아울렛 ( www.hk-bank.co.kr ) 상담 : 1600-2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