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삼성카드가 카드 복합할부상품 취급 계약에 대한 협상을 26일까지 일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18일 자동차와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9일 끝나는 가맹점 계약 협상을 26일까지 연장하자고 삼성카드에 통보했다.

양측은 지난달부터 가맹점 재계약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복합할부 수수료율 인하 문제를 둘러싸고 여전히 팽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 1.9%인 삼성카드의 복합할부 수수료율을 체크카드 수준인 1.3%로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삼성카드는 1.7% 이하로 낮출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대차는 수수료율 협상이 결렬되면서 BC카드에 이어 지난달에는 신한카드와 복합할부 신규 취급을 중단하기로 한 바 있다.

삼성카드는 현재 기아차와도 수수료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