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내달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국내 벤처기업 3곳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기업은 SK그룹의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나노람다코리아', SK텔레콤의 벤처창업 지원 프로그램(브라보! 리스타트) 출신 '아이에스엘코리아', SK텔레콤과 함께 공군 무선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참여하는 '사이버텔브릿지' 등이다.

SK텔레콤은 이들 기업에 대해 전시 부스 설치 비용·공간, 항공권, 숙박료, 행사 입장권 등 행사 참가 경비 일체를 지원하고 해외업체와의 원활한 비즈니스 미팅을 돕는다.

이들 가운데 사이버텔브릿지는 이번 MWC에서 카자흐스탄 통신사와 재난통신망 솔루션 공급 계약을 성사시키고 이탈리아·노르웨이·네덜란드 등의 기업과도 파트너십을 맺을 계획이다.

물체 성분 분석용 초소형 분광센서를 개발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나노람다코리아도 MWC 참가를 계기로 최소 50곳 이상의 해외고객·파트너사를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관계자들이 모이는 MWC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글로벌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질 수 있는 기회"라며 "기술력을 갖춘 국내 벤처기업이 MWC를 계기로 한단계 도약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lu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