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수산물 수입 제한 '딜레마'] 중·대만은 강력규제…EU·캐나다 대부분 풀어
중국은 일본 후쿠시마 주변 군마, 도치기, 이바라키 등 10개 도·현에서 생산되는 모든 식품 및 사료를 수입 금지한 상태다. 10개 도·현 외 지역에서 생산되는 채소 우유 과일 수산물 등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가 증명한 ‘방사성물질 검사증명서’와 ‘산지증명서’를 함께 요구하고 있다.
대만은 후쿠시마, 이바라키, 도치기, 군마, 지바 등 5개 현에서 생산된 모든 식품(주류 제외)에 대해 수입을 중지하고 있다. 5개 현 이외에서 생산된 과일 채소 수산물 해조류 유제품 생수 등에 대해서는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뉴칼레도니아는 후쿠시마, 이바라키, 도치기 등 12개 도·현에서 생산되는 모든 수산물에 대해 수입을 금지하고 있고 러시아도 8개 도·현의 수산품 및 가공식품의 수입을 막고 있다.
반면 규제가 심하지 않은 나라들도 있다. EU는 후쿠시마에서 생산되는 모든 식품에 대해 일본 정부가 작성한 ‘방사성물질 검사증명서’를 요구하고 있지만, 그 외 지역에 대해서는 버섯류 등 일부 품목에 한해서만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 캐나다와 미얀마 등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3개월여 만인 2011년 6월부터 모든 규제 조치를 완전히 해제했다. 올 들어서는 호주가 지난달 후쿠시마, 도쿄, 지바 등 8개 도·현에서 어획된 수산물과 건조버섯 등에 대해 전수조사하던 규제조치를 완전히 해제했다.
세종=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