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식재산권 출원이 가장 크게 늘어난 산업 분야는 담배제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담뱃값이 크게 오르면서 전자담배 관련 출원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허청은 28일 2014년도 지식재산 통계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등 전체 지재권 출원은 43만4047건으로 전년보다 0.9% 늘어났다.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폭은 크게 둔화됐다. 특허와 상표는 각각 2.8%와 1.7% 증가했고 디자인과 실용신안은 각각 3.9%와 16.3% 줄었다.

특허청은 이번에 산업 분야별 특허 동향을 처음 발표했다. 증가폭이 가장 큰 분야는 담배제조업이었다. 전년 대비 출원이 51.1% 늘어났다. 담뱃값 인상과 맞물려 전자담배 관련 디자인 특허 출원이 두 배 이상 증가한 덕분이다. 선박제조업(31.7%), 세제 및 화장품제조업(30.7%) 등이 뒤를 이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