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18일 김포공항 귀국 당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모습. <한경DB>
지난해 4월 18일 김포공항 귀국 당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모습. <한경DB>
[ 김민성 기자 ] 삼성그룹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8개월 넘게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퇴원후 자택에서 치료를 받을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28일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수요 사장단회의 뒤 브리핑을 열고 "(이 회장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며 "상황에 변화가 없고, 변화가 있다면 추후에 설명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최근 일부 언론은 이 회장이 하루 최대 19시간 가량 깨어 있고, 휠체어 생활을 할만큼 만큼 건강이 호전됐다며 올 봄 퇴원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에서 치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쓰러진 이 회장은 현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VIP 병실에서 8개월 넘게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 입원이 장기화하면서 이 회장이 이동 엘리베이터 및 치료 장비 등 자체 의료 시설을 들인 자택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보도는 계속 나오고 있다.

다만 지난해 삼성그룹도 이 회장의 퇴원 가능성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팀장은 지난해 10월 18일 브리핑에서 "(이 회장 치료 및 퇴원 관련) 여러가지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서울 한남동 승지원 자택 내에 치료 및 이동용 엘리베이터 공사를 마쳤다"고도 확인한 바 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