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혜승 삼성전자 전무, 외부출신 여성으로 전무 승진

[삼성 임원 특징인물] 하혜승 삼성전자 전무, 외부출신 여성으로 전무 승진
하혜승 소비자가전(CE)부문 프린팅솔루션사업부 전무(47·사진)는 ‘여성’과 ‘외부출신’이라는 두 ‘유리 천장’을 모두 돌파한 인물로 꼽힌다. 이번 승진 임원 중 여성으로는 최고 직급인 전무 자리에 올랐다. HP에 근무하다 2008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상품기획을 맡아온 하 전무는 삼성이 세계 최초로 내놓은 스마트폰에서 출력 가능한 프린터, 근접무선통신(NFC)으로 출력 가능한 프린터 등을 기획했다. 기획 외에도 기업간 거래(B2B) 분야에서 새 고객을 유치하는 데 탁월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전무급 이상 임원 수는 200명이 넘는데, 이 중 여성은 6명에 불과하다.


미스트리 삼성전자 상무, MIT 출신 '세계 유망 과학자'

[삼성 임원 특징인물] 하혜승 삼성전자 전무, 외부출신 여성으로 전무 승진
삼성 전체 임원 중 최연소자는 삼성전자 실리콘밸리연구소의 프리나브 미스트리 상무로 1981년생(33세·사진)이다. 매사추세츠 공대(MIT)가 발간하는 기술잡지 ‘테크놀로지리뷰’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젊은 과학자 35명’ 중 한 명이다. 구글의 래리 페이지,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도 선정된 바 있다. 최근 삼성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개발자회의에서 공개한 ‘360도 입체 카메라’가 미스트리 상무의 작품이다. 세상에 없던 제품을 만들어내며 삼성의 이미지를 ‘퍼스트 무버(선도자)’로 바꾸는 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문준 삼성전자 상무, 부장 승진 1년만에 상무 발탁

[삼성 임원 특징인물] 하혜승 삼성전자 전무, 외부출신 여성으로 전무 승진
문준 삼성전자 상무(40·사진)는 부장이 된 지 1년 만에 상무 자리에 올랐다. 이번 인사의 승진자 353명 중에서 유일한 3년 발탁 승진자이자, 최연소 한국인 상무다. 문 상무는 통신 네트워크 개발 전문가로 4세대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 송수신 속도를 전보다 훨씬 빠르게 하는 기술을 개발한 점을 인정받았다. 문 상무는 2005년 삼성전자 통신연구소 4G시스템랩에 합류했고, 2010년 말부터 현재까지 네트워크사업부 에어기술랩장을 맡아왔다. 삼성 관계자는 “IT·모바일(IM)부문의 실적 악화에도 개인 성과가 돋보이면 문 상무처럼 과감히 승진시켰다”고 설명했다.


박형윤 삼성중공업 상무, 삼성중공업 최초 여성 임원

[삼성 임원 특징인물] 하혜승 삼성전자 전무, 외부출신 여성으로 전무 승진
쇠를 다루는 사업 특성상 ‘여성 불모지’로 통하던 삼성중공업에서 첫 여성임원이 나왔다. 박형윤 삼성중공업 상무(46·사진)가 주인공이다. 박 상무는 1993년 영업관리팀 사원을 시작으로 20여년간 조선·영업 현장을 누볐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영국 런던지점 주재원으로 근무하며 조선업계 최초의 여성 해외주재원이 됐다. 이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비롯한 선박영업 분야를 아우르는 조선해양영업실 조선영업파트장을 맡았고, 지난 7월에는 인도 릴라이언스사로부터 초대형 에탄운반선 6척을 7억2000만달러에 수주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