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부천시와 공동 출자한 콘텐츠 전문 투자조합 '유니언 글로벌 CG투자조합'이 웹툰 '파인'의 영화 기획개발 투자를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파인은 최근 드라마로 인기를 끌고 있는 '미생' 원작자인 윤태호 작가의 신작이다. 파인은 인터넷 다음의 만화속세상에서 내년 1월까지 연재되고, 2016년 상반기까지 영화화 기획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파인은 부천만화홀딩스와 렛츠필름이 공동으로 제작을 맡아 2017년 여름 개봉을 목표로 작업할 예정이다.

파인은 1975년 중국 화폐 700만 개와 2만2000여 점의 송·원나라 도자기 등의 유물을 실은 200t급의 무역선이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발견돼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웹툰이다. 영화는 100억원 규모로 제작될 예정이다.

오재록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은 "양질의 콘텐츠를 발굴해 산업적 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만화에 대한 투자로 콘텐츠 시장 확대에 기폭제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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