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11월28일) 주간을 맞아 한국과 미국 유통업체 간에 국경을 넘은 ‘할인 전쟁’이 불붙었다.

미국 유통업체의 대규모 할인 행사에 맞서 국내 유통업체들은 ‘해외 직구(직접구매)’로 빠져나가는 소비자를 잡기 위해 수입 상품을 대폭 할인 판매한다.

온라인 오픈마켓 11번가는 오는 30일까지 ‘해외쇼핑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진행한다.

이 기간에 ‘나이키 에어맥스 93’ 운동화는 10만7000원으로 아마존 판매가(약 12만8000원)보다 17.1% 싸다.

미국 유통업계도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일부 제품 할인에 들어갔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삼성전자 55인치 UHD TV를 35% 싼 899달러(약 100만원)에 파는 등 전자제품 완구 의류 등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