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뉴엘이 5년7개월 동안 허위 수출 자료를 만들어 3조2000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사 박홍석 대표는 446억원의 자금을 빼돌려 도박, 해외 부동산 구입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청은 31일 서울본부세관에서 긴급 브리핑을 하고 “모뉴엘그룹 박 대표를 비롯해 부사장 신모씨, 재무이사 강모씨 등 세 명을 관세법 및 외국환거래법,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모뉴엘 자금팀장 박모씨 등 관련자 13명도 불구속 입건됐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