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중국전용 신차 밍투. 사진=현대·기아차 제공
현대자동차 중국전용 신차 밍투. 사진=현대·기아차 제공
[ 김근희 기자 ]현대·기아차가 중국 진출 12년 만에 자동차 누적판매 9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기아차는 9월까지 누적 판매가 906만4945대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월 800만대 돌파 후 7개월 만이다.

9월 중국 판매실적은 현대자동차가 4.7% 늘어난 9만5255대, 기아자동차는 26.4% 오른 5만7010대다.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27만2158대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116만1276대) 9.5% 늘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현대차의 아반떼MD(현지명 랑동)가 17만9139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베르나와 아반떼HD(현지명 위에둥)는 각각 17만5742대, 10만3915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K3가 12만6331대 팔리며 최대 판매 실적을 거뒀다. K2와 스포티지R이 각각 11만462대, 6만8108대 팔렸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시장의 C차급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차급의 판매 호조가 현대·기아차의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중형차 시장에 투입된 중국전용 신차 밍투도 매월 1만대 이상 판매되며 현대차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현대·기아차는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중국전용 신차를 더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달에는 중국전용 소형 SUV ix25를, 내년 상반기에는 LF쏘나타를 출시한다. 기아차는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K4를 통해 중국 중소형 세단 시장을 공략한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