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韓·中·브라질 3대 거점 바탕…현대엘리, 100년 기업으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사진)은 창립 30주년을 맞은 현대엘리베이터 임직원에게 “40주년, 50주년을 넘어 100년을 영속하는 기업으로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과 중국, 브라질 3대 생산거점을 바탕으로 최고(the best one)를 넘어 유일(the only one)을 향한 도전을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현 회장은 26일 현대엘리베이터가 발간한 사사(社史) 기념사에서 “100년 이상 역사의 글로벌 기업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업계에서 서른 살의 현대엘리베이터가 최강자로 부상한 것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고 정몽헌 회장이 남긴 불굴의 현대정신 때문”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현 회장의 3대 거점 언급은 현대엘리베이터의 글로벌화 전략을 가속하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현대그룹은 설명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달 17일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 레오풀두에 연간 3000대 규모의 승강기 공장을 지어 남미지역 거점을 마련했고, 브라질 올림픽 선수촌 승강기 159대를 전량 수주했다. 또 미국의 부동산 거부 도널드 트럼프가 리우데자네이루에 짓는 38층짜리 트럼프타워와 브라질 랜드마크로 꼽히는 쇼핑몰 비저네어 등의 승강기 설치공사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