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소멸' 발언을 한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에 대해 북한이 비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 매체들은 북한 국방위원회가 지난 13일 김 대변인의 발언과 관련 '중대보도'를 발표한 이후 사흘째 김 대변인을 향한 비난과 위협을 이어가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논평에서 김 대변인의 '망발'은 "우리의 존엄 높은 국가 주권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중상모독이며 전면적인 체제대결 선포"라면서 "최고 존엄을 모독하고 체제를 비난하는 특대형 도발행위만을 일삼는 자들은 반드시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논평은 현재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참사 등으로 최악의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며 "김민석의 망발은 연속 닥쳐 드는 통치위기에서 벗어나 보려고 필사적으로 발악하는 괴뢰 패당의 속내를 집중적으로 드러낸 단말마적 발악"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극도의 공포와 불안에 사로잡힌 박근혜 패당은 선임 독재자들의 악습 그대로 우리를 걸고 들어서라도 국민 여론을 눅잦혀(누그러뜨려) 사면초가의 신세에서 벗어나려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민석 대변인이 지난달 말 북한 4차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여론의 초점을 딴 데로 돌리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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