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를 통해 양국 자유무역협정(FTA)을 협상 8년 8개월만에 타결지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 FTA에 따른 제반분야 실질협력 강화방안 및 한반도 등 동북아 지역 안보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한-캐나다 FTA가 양국 관계 협력의 새로운 룰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두 나라의 경제협력이 더 심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FTA에 이어 양국간 무역 및 투자를 강화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틀은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라며 "작년 한국이 여기에 관심을 표명했고 12개 참여국들과 양자 예비협의를 해왔는데 앞으로 우리가 참여하게 되면 지금 한-캐나다 FTA 와 TPP의 시너지 효과로 인해 양쪽 시장 접근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퍼 캐나다 총리는 "오늘 방문에서 캐나다 상하원 의원들 뿐 아니라 재계 많은 인사들이 대표단으로 참석했다"며 "특히 재계 인사들은 오늘 우리가 타결한 FTA를 통해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하퍼 총리는 이어 "한국 전쟁 당시 캐나다 2만 6000명 참전용사들, 그리고 한국계 캐나다 20만 교민들을 통해 양국 인적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며 "안보와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음을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두 정상 회담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이어 두 번째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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