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용과 업무용 차량의 자동차보험료가 이달 중 최대 10% 인상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6일 “보험료 인상을 위한 자체 타당성 검토를 거쳐 영업용 차량은 10%, 업무용 차량은 3%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인상 시기는 택시 버스 렌터카 등 영업용 차량은 오는 16일, 법인·관용 차량 등으로 쓰이는 업무용은 31일부터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영업용은 92%에 달했고, 업무용도 81%로 적정손해율 77%를 웃돌아 큰 적자가 나고 있어 불가피하게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손해율이란 보험사가 가입자들로부터 받은 보험료 중에서 교통사고 발생 등으로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이다.

업계 1위사인 삼성화재의 이번 조치는 영업용·업무용 차량 전반의 보험료 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그간의 경험으로 볼 때 조만간 전반적인 보험료 인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점유율 10% 선인 하이카다이렉트 더케이손해보험 악사다이렉트 등 온라인 3사는 4월부터 3% 이내에서 보험료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