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자동차보험 전업사인 에르고다음다이렉트손해보험의 대주주가 악사그룹에서 BNP파리바그룹으로 바뀐다. 다만 에르고다음의 자동차보험은 악사다이렉트를 통해 악사그룹이 계속 맡는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악사그룹은 에르고다음 지분 100% 중 85%를 프랑스계 금융그룹인 BNP파리바그룹에 팔기로 했다. 매각 가격은 100억원 안팎이다.

악사그룹은 이르면 이달 내 금융당국에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다. 대주주가 바뀌어도 기존 에르고다음의 자동차보험은 악사다이렉트를 통해 계속 악사그룹이 맡는다. 이미 에르고다음의 기존 자동차보험 계약은 악사다이렉트로 이전된 상태다.

BNP파리바는 에르고다음 인수를 통해 자동차보험 외에 일반·장기 등의 보험 개발·판매에 나선다. BNP파리바는 국내 금융시장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는 신한금융지주 계열사 신한생명에 에르고다음 지분 15%를 18억원가량에 다시 팔 계획이다.

악사그룹은 2012년 에르고다음을 인수해 오프라인 종합손해보험사로 전환하려 했으나, 시장 여건 등 상황이 녹록지 않자 지난해 1월부터 에르고다음의 자동차·일반보험 등 모든 보험의 신규 판매를 중단하고 투자자 유치 작업에 주력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