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는 바로 옆 나라로 이동하기도 쉽지 않다. 대부분 국가의 땅덩어리가 한반도의 너댓배 정도로 넓은데 항공편이 많지 않아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케냐 등 지역별 거점 국가 몇 곳을 빼면 이웃 나라와 교류가 활발하지 않아 직항이 없거나 있어도 드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여러 나라를 돌며 사업하는 비즈니스맨들은 유럽의 런던, 파리나 중동 두바이에 나갔다가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이 예전 영국 프랑스 식민지여서 이들 지역으로 가는 항공편은 많은 편이다. 또 최근 에미레이트, 에티하드항공 등 중동 항공사가 공격적으로 비행편을 늘리고 있다.

아프리카 국적 항공사는 사고도 잦다. 나이지리아의 경우 2005년 벨뷰항공, 2006년 ADC항공의 사고로 각각 1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2012년엔 다나항공 여객기가 라고스 시내에 추락, 탑승객 153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후 나이지리아 정부는 항공사를 상대로 대대적인 안전검사를 실시, 국영 항공사인 에어나이지리아의 면허를 취소하기도 했다.

항공뿐 아니라 항만 물류도 문제다. 항만 시설이 충분치 않아 통상 물동량이 몰리는 연말, 연초에는 수출입에 비상이 걸린다.

[뜨는 시장, 아프리카를 가다] 옆나라 가는 직항 거의 없고 항공사들 사고도 잦아
공동기획 : 한국무역협회

조학희 < 무역협회 전략시장연구실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