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비롯 40여개 국가 정상 등 2천500여명 참석

세계경제포럼(WEF) 제44차 연차 총회(일명 다보스 포럼)가 오는 22일 `세계의 재편: 사회, 정치, 기업에 대한 영향'을 주제로 박근혜 대통령 등 전 세계 100여 국가의 정·재계 및 학계 리더 2천50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스위스 다보스에서 22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열린다.

WEF는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다보스 포럼 개막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대통령 등 40여개 국가 정상과 총리 등이 이번 연차 총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 등도 참석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란 핵 문제 해법을 둘러싸고 극단적으로 맞선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이란 하산 로하니 대통령도 오는 22일 스위스 몽트뢰에서 열리는 시리아 국제평화회담(일명 제네바-2회담)과 때를 맞춰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WEF 창설자인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세계의 미래를 개선하려는 목적을 갖고 지구촌의 수많은 이해관계자가 모여 머리를 맞대는 곳은 다보스 포럼밖에 없다"며 세계경제포럼 연차 총회 개최 의의를 강조했다.

올해 WEF 연차총회에서는 세계의 재편이라는 주제하에 거의 250개에 달하는 공식 프로그램이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 사회의 새로운 기대(Society’s New Expectations), 90억 인구의 세상(A World of 9 Billion) 등의 과제에 집중될 예정이다.

여러 공식 세션 중에는 기후변화, 2015년 이후 개발목표, 미래의 건강관리, 청년실업의 도전과 과제, 중국·인도·브라질·멕시코·러시아 그리고 중동 및 북아프리카 등의 경제전망 등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60개 이상의 세션이 스트리밍 형태로 생중계되고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현장의 분위기가 전달되는 등 `디지털 다보스포럼'이 활성화되면서 전 세계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WEF 측은 설명했다.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