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족들은 과연 무엇을 살까? 지난해 8월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온라인 쇼핑족 16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 직접구매 이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많이 구입하는 품목으로 의류(41.5%·중복 응답 가능)와 구두, 액세서리 등 패션잡화(40.8%)가 꼽혔다. 건강식품과 유아용품·의류도 각각 34.5%와 29.3%로 비교적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가방·지갑(28%) 화장품(26.8%) 식품(14%) 전자제품(11%) 등의 순이었다.

직구를 주로 이용하는 사람들은 30대 여성이다. 회원 65만명을 보유한 해외 배송대행업체 몰테일에 따르면 전체 회원의 83.5%가 여성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로는 30대가 76.8%로 가장 많았다. 20대는 16.2%, 40대는 6.1%였다.

직구족들은 대부분 20만원 미만 상품을 주로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카드가 해외 온라인몰에서 결제한 109만1000명의 거래 실적을 분석한 결과 95.1%가 20만원 미만 상품을 구입했다. 20만~100만원짜리 제품을 구입한 비중은 4.3%였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