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업체인 램버스의 특허를 포괄적으로 사용하는 계약(라이선스)을 10년 연장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 연장으로 삼성전자는 램버스에 2천200만달러를 우선 지급하고, 올해부터 5년 동안 분기당 1천500만달러의 특허사용료를 내기로 했다.

5년 뒤 지급할 금액은 시장 상황에 따라 두 회사가 다시 조정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램버스는 2010년 소송전을 끝내며 두 회사의 특허를 서로 사용하는 계약을 맺었다.

당시 삼성전자는 램버스에 특허 사용료로 선급금 2억달러와 5년간 분기당 사용료 2천500만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

두 회사 간 소송은 램버스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계약을 맺지 않은 특허 기술 18건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제기하며 시작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램버스가 근거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반발했으나, 5년 만에 포괄적 특허 사용 계약을 체결하며 분쟁을 끝냈다.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runr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