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주도, 신흥국 추락, 프런티어 마켓 부상.’ 2013년 세계 주식시장은 이렇게 요약된다. 한국경제신문이 22일 주요 75개국의 올해 주식시장 움직임(지난해 종가 대비 12월20일 종가 기준)을 분석한 결과다.

올해 주가 상승률이 높은 국가는 베네수엘라(478.19%) 말라위(108.31%) 아르헨티나(84.45%) 아랍에미리트(57.33%) 일본(닛케이·52.67%) 파키스탄(51.31%) 나이지리아(40.90%) 불가리아(40.54%) 케냐(39.33%) 순이었다. 특히 미국 중앙은행(Fed)의 양적완화 축소 발표 이후 미국은 다우존스와 S&P500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했고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도 2% 이상 급등했다. 반면 브라질(-16.02%) 터키(-10.46%) 중국(-8.12%) 러시아(-6.36%) 등은 올해 부진한 나라로 꼽혔다. 한국은 0.69% 빠져 57위였다.

국채시장에서는 신흥국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올해 국채 금리가 많이 오른(국채 가격 하락) 나라는 브라질(4.02%포인트) 터키(3.35%포인트) 인도네시아(3.31%포인트) 등의 순이었다. 외환시장에서도 인도네시아(-20.90%) 남아공(-17.98%) 등 신흥국 통화 가치가 크게 하락한 반면 덴마크 크로네(3.74%), 스위스 프랑(2.45%) 등의 가치는 올랐다.

남윤선/박병종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