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기사는 한경플러스TV의 영상취재가 병행됐습니다. (문화레저팀 영상취재파트 plustv@hankyung.com)


올해 정보통신(ICT)분야 최대의 화두는 빅데이터(Big Data)다. 데이터는 IT산업은 물론 사회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주요 요인으로 꼽히며 데이터 경제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자료에 따르면 2011년 한해 세계 각국이 생성한 디지털 정보량은 약 1.8ZB(제타바이트), 2020년까지 관리해야 할 정보의 양은 이보다 5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와 관련된 스토리지, 서버 등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 생성과 분석에 앞서 이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전자기기 유통기업 ‘창’은 대만 인윈(INWIN)社의 친환경 서버용 케이스에 대한 국내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관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기능과 품질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주식회사 ‘창’의 김대광 대표를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그의 집무실에서 만나봤다.

▶ 주식회사 창은 어떤 기업인가?
주식회사 창은 2010년 11월 설립해 올해 창업 3년째를 맞은 신생기업이다. 주요 사업은 컴퓨터와 주변기기 관련 유통이다. 전 임직원이 용산전자상가 유통영업 분야에서 20여년 경력을 지닌 베테랑들이다. 최근에는 빅데이터, 스토리지, 서버 시장의 선점을 위해 대만 인윈社 서버케이스의 국내 총판계약을 맺었다.

▶ 이번에 국내에 출시한 서버케이스는 무엇이 다른가
우리가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대만 인윈社의 제품은 2005년 무납제조공정에 이어 2006년 RoHS(전기전자제품 유해물질 사용제한 지침)인증을 받았다. 제품에 사용되는 원자재에 환경 유해물질의 사용을 금지하거나 최소화하는 친환경 정책에 따라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안정성과 서버 관련 발열물질 등 유해물질을 최소화한 검증된 서버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 구체적으로 어떤 특징이 있는지
대만 인윈社는 이미 국내에서 높은 퀄리티의 PC케이스로 잘 알려진 곳이다. 이번에 출시한 서버용 케이스 랙마운트는 인윈社의 해외시장에서의 노하우와 국내 소비자의 까다로운 성향을 접목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1.0~1.2mm 두께의 샤시를 사용해 서버 내용물의 안정성을 확보했고 싱글파워와 리던던트파워(Redundant Power)를 겸하고 있어 선택적으로 장착이 가능한 특징을 지니고 있는 제품이다. 메인보드의 호환성이 뛰어나 ATX, CEB, EEB 등의 폭넓은 메인보드에 장착이 가능하다. 서버용 케이스는 1U에서 4U까지 총 10종이 순차적으로 출시되고 이 중에는 1U easy-swap 2종, 2U easy-swap 2종이 포함돼 있다.

▶ 기존 국내 제품과 비교해 어떤 점이 다른가
무엇보다 리던던트 파워와 견고한 샤시를 사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또 드라이버 등 공구가 없어도 완제품을 만들 수 있는 Tool-free 제품이다. 기존 국내 제품은 서버케이스라는 개념보다는 일반 PC케이스를 변형해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인윈社의 서버케이스는 전 세계 시장의 표준화 규격에 맞춰 공급되고 있다. 제품의 재질자체가 RoHS, CE 등 친환경 제품기준 등 국제 규격을 따랐다.

▶ 리던던트 파워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는데
서버는 하루 24시간을 쉼없이 구동해야 한다. 하지만 기존 서버케이스는 구동 중 제품에 문제가 생길 경우 서버를 끄고 수리를 한 다음 재가동을 해야 한다. 반면 리던던트 파워를 사용할 경우 서버를 끄지 않고 가동 중인 상태에서 유지, 보수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리던던트 파워를 사용이 가능해 삼성, LG 등 대형장비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일본 SANYO사의 FAN을 장착해 소음이 적고 보다 빠른 발열과 냉각 효과를 극대화했다. 서버를 구축했을 때 가장 적합한 FAN 속도와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다.

▶ 향후 사업계획은
개인서버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선택의 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행사와 온라인 대형몰, 오픈마켓 입점을 통해 소비자의 다양한 구매수요를 충족시켜 나갈 예정이다.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유통구조 확대를 통해 새로운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