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구당 소득은 평균 242만원 늘어난 반면 부채는 368만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은행빚을 지고 있는 가구의 70%가 ‘빚 갚기 힘들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통계청,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전국 2만가구(1인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한 ‘2013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의 평균 소득은 4475만원으로 2011년 4233만원보다 5.7%(242만원) 증가했다. 하지만 가구의 평균 부채는 지난 3월 말 기준 5818만원으로 1년 전 5450만원보다 6.8%(368만원) 급증했다. 금융부채가 작년 3월 말 3648만원에서 올해 3967만원으로 7.7%(319만원) 늘어난 데다 전·월셋값 급등 영향으로 임대보증금이 평균 1766만원에서 1852만원으로 4.9%(86만원) 증가한 탓이다.

이에 따라 이번 조사에서 부채가 있는 가구가 전년 대비 1.8%포인트 늘어난 66.9%를 기록했다. 이 중 70.2%는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은퇴연령층 가구의 빈곤율은 50.2%에 달했다. 노인 가구의 절반 이상이 1년에 1068만원(중위 소득의 50%) 이하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의미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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